가을비랑 딱인 침산동 키햐아 우동한그릇
일제시대랑은 상관없지만 환갑을 넘기신 울 아부지가
좋아하시는건 깔끔한 장어덮밥과 우동
담백한 짬뽕입니다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오늘은 그냥 혼자서 점심을 드셔야하는
울아부지께 호도 한번 하려고
제가 애정하는 !
그래도 딱 !! 먹을때마다 울아부지가 생각나서
키햐아 침산점을 모셔왔지용
생물짬뽕을 좋아하시는데
여기 키햐아 연어샐러드와 여느 연어전문점못지 않게
싱싱하고 맛있어서! 딱 아부지 좋아하시겠더라구요
저는 여기 올때마다!!
연어를 찾아 먹는 스타일은 아닌대!!
키햐아 침산점 메뉴판이 그냥 예술입니다
메뉴판의 사진보고 초이스한번해서 먹어보고는
완전 반했지말입니다!
기린 생맥 한잔과 정말 환상적인 캐미인대!!
울 아부지는 술을 못드십니다!
안드시는게 아니라 못드시는관계로
오늘을 에피타이져!!
제가 먹으면 뭐라 하지는 않으시지만
반주는 혼자 먹으면 재미가 없지용
울아부지는 키햐아 메뉴판을 보시더니
제가 아부지 입맛에 맞게 추천해주는 나가사키 짬뽕을
바로 콜~~~~ 하시더라구요
키햐아의 나가사키는
정말 양이 어마무시합니다!!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가장 큰건!!
숙주가 그냥 우동 면사리보다 더 많이 준다는거!!!
저는 그냥 가을비와 같이 애정하는
우동한그릇을 후루룩!!!
어묵꽂이의 오뎅을 훅!! 다빼서
팔랑거리는 가쓰오부시를 ㅋㅋㅋ
휘휘저어서 먹는데
아!! 아부지가 많이 드셔서!
욕심내서 메뉴3개를 주문했더니!
아,,,, 우동 한그릇 너무 많네요 ㅋㅋㅋ
역시!! 저는 오늘도 진정한 먹방녀인듯 ㅋㅋ